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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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갈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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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인테리어에 안성맞춤인 식물이라
저는 지인에게 선물도 많이 한답니다.
뱅갈고무나무는 인도를 상징하는 나무로
인도에서는 건강을 지켜주고 장수와 풍요의 상징으로
신성시 여겨지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반얀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해요.
풍성하게 달린 잎이 매우 인상적이고,
마블링이 들어가 있는 종들이 특히 사랑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뱅갈고무나무는
모두 옅은 무늬가 들어가 있어요.
강한 빛 아래에서 키우면 무늬가
더욱 뚜렷해지는 종이 뱅갈고무나무랍니다.
뱅갈고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햇빛을 보면 잎이 물이 드는 점이에요.
식물을 처음 키우는 초보자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식물이에요.
번식도 매우 잘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잘라낸 가지를 물에 꽂아두었다가
뿌리가 내리면 화분에 다시 삽목을 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이런 형태로 자라는 것 같아요.
뱅갈고무나무는 인도고무나무나 떡갈고무나무 등 다른 고무나무들보다
환경변화나 물 부족, 과습 등에 좀 더 강한 적응력을 가진 식물이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실내에서 키우면 최대 3m 정도까지 자랄 수 있지만,
대부분 1~2m 내외 정도로 자란다고 합니다.
3m까지 자라면 집안에는 못 두겠네요. 좀 무섭기도...
◎ 물 주기 :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화분 위 흙을 5cm 정도 팠을 때
흙이 말라있다면 바로 물을 주는 타이밍이라고 보면 됩니다.
겉 흙이 말랐다고 해서 속까지 마른 것은 아니기에
너무 자주 물을 주면 과습으로
잎이 노랗게 변하며 떨어질 수가 있어요.
마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과습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 과습으로 상태가 나빠지면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때문에 흙을 5cm 정도 파보신 후 물을 주는 게 가장 좋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흙에 꽂아 둔 후 30분 정도 지난 후
다시 뽑았을 때 말라 있다면 물을 주는 게 좋아요.
흙이 말라있는 상태에서 물을 급하게 부어주면
흙에는 일부 물길이 만들어져
물은 그 물길을 따라 다 흘러 빠져 버립니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주었는데도 식물은 말라죽기도 합니다.
그래서 물은 물 조리개 등을 사용하여 조금씩 천천히 주면서
흙이 전체적으로 젖어들도록 만들어야 한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화분 아래 물 받침을 두고 물이 물받침에 고이게 하면
30분 내에 다시 그 물이 화분으로 빨려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방식이 바로 저면관수인데,
저면관수와 위에서 물을 주는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어요.
저면관수는 물을 골고루 흙이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에서 물을 뿌려주는 것은 흙 속의 기공을 물이 통과하며
흙 사이에 있는 이산화탄소나 노폐물을 씻고 내려간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는 물 조리개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물을 주다가
가끔 저면관수로 흙을 푹 적셔 주는 게 좋아요.
◎ 분갈이 :
보통 뱅갈고무나무 분갈이는 2년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뿌리가 빨리 자라나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면
뿌리가 썩어서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요.
◎ 온도와 습도 :
뱅갈고무나무는 동남아와 같은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나는 식물이므로
최적의 온도는 21도 ~ 27도 내외입니다.
보통 우리의 실내온도와 비슷하답니다.
항상 영상 10도 이상은 유지시켜 주어야 해요.
10도 이하가 되면 뱅갈고무나무 냉해를 입을 수도 있고,
잎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겨울철에는 수돗물을 바로 뿌려주는 건 좋지 않아요.
추운 겨울에는 10도 이하로 물의 온도가 내려갈 수 있어서
뿌리가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겨울철 물 주기는 물을 받아서 상온에 3시간 정도 방치한 후
그 물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뱅갈고무나무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공중 습도가 높으면 가지에서 뿌리를 만들어 내리는
공중 뿌리를 구경할 수 있어요.
특히나 우리나라의 겨울철은 실내 난방 때문에 매우 건조합니다.
그래서 분무기로 잎에 물을 뿌려주시거나
가습기 근처에 뱅갈고무나무를 배치하는 게 좋아요.
잎의 끝이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이 얇아지면서 안쪽으로 말린다면
물 주기가 부족하거나 습도가 부족하다는 거예요.
바로 이런 상태를 말하는 거겠죠?
우리 집이 너무나 건조한 지 잎이 자꾸 말려 들어가네요.
◎ 햇볕 :
원산지에서는 당연하게도 강열한 햇빛 아래에서 자라나는 나무입니다만,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식물은 이미 실내의 빛에 광적응이 된 상태예요.
식물을 집에서 키우다가 늦은 봄쯤 햇빛을 보여준답시고
갑작스레 밖에 내놓으면 잎의 색이 연하게 빠지거나
갈변이 되면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광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갑작스레 강한 빛을 보여줬기 때문이랍니다.
천천히 광적응을 하면서 밖에 내놔야 합니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밝은 실내가
가장 적합한 위치예요.
빛이 부족하면 잎과 잎 사이의 거리가 길게 늘어지며
웃자라게 된답니다.
◎ 주의사항 :
뱅갈고무나무를 잘라보면 하얀색 즙액이 나옵니다.
이런 즙액은 피부나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주의를 해야 하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은
애완동물이 식물의 잎이나 절단면을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약 2년 이상 키운 뱅갈고무나무예요.
이미 큰 나무인 상태를 키워서 그런가 큰 자람이 없어요.
근래에는 잎도 새로 나지 않네요.
가지치기를 한 번 해 줘야 하나 싶네요.
작은 뱅갈고무나무에서는
새 잎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어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자라 주는
뱅갈고무나무!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