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키(Sansevieria stuckyi 또는 Diocletian's spear)는
적도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놀리나아과 식물의 다육 식물의 하나입니다.
꽃말 = '관용' 이랍니다.
스투키는 일련의 짧고 잎차례가 있는 줄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식물의 땅속 줄기와 더불어 각 줄기는 하나의 잎이나 여러 잎을 냅니다.
스투키는 경작이 매우 쉬운 편이며
그늘, 열, 건조한 환경을 잘 견뎌내며
거의 모든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토양, 빛세기, 물의 양에 관계 없이 번성합니다.
물을 많이 주지 않은 상태에서도
따뜻한 환경과 추운 환경을 날 수 있어요.
일반 식물은 낮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지만,
스투키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식물입니다.
CAM 식물이란?
밤에 이산화탄소(CO2)를 받아들여 말산 형태로 저장했다가
낮에 말산을 탈탄산 반응으로 탄산이온을 얻어
당을 합성하는 광합성 형태를 가진 식물로
선인장, 파인애플 등이 이에 포함됨
그래서 침실에 스투키 등 다육 식물을 배치해 두고 자면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산뜻한 공기를 느끼게 해준답니다.
저는 잠자기 전에 스투키를 침실로 옮겨 두고 자곤 해요.
◎ 물 주기 :
스투키는 잎 속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다육식물이므로
물을 자주 주면 절대 안 돼요!
흙 속까지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해요.
화분 받침대로 흘러나온 물은 1시간 이내에 비워야 해요.
과습에 아주 취약한 식물이라 물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스투키를 키울 때에는 다소 게을러져도 좋아요^^
부지런떠는 우리 남편 과습으로 스투키를 한 번 저세상으로ㅠㅠ
◎ 햇빛 :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지만,
대부분의 식물들이 그렇듯이
통풍이 잘 되고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면 훨씬 더 건강하게 잘 자란답니다.
◎ 온도 :
18도~27가 가장 적당한 온도예요.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이라서
낮은 온도에는 취약해요.
특히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고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물을 더욱 더 자주 주면 안 돼요.
원래 저희는 한 달 주기로 물을 주는 편인데
겨울에는 거의 두 달 주기로 준답니다.
중요한 팁 하나!
잎 끝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생장점을 잘라주면
더이상 위로 길게 자라지 않고
옆으로 굵게 자라면서 새 순을 만드는 데 집중한답니다.
스투키의 새순은 처음에는 둥근 모양이 아니지만,
자라나면서 차츰 둥글게 모습이 변해가요.
이런 것들이 식물의 매력인 것 같아요.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분갈이를 자주 해주지 않아도 괜찮고
특별한 관리도 필요하지 않아요.
있는 듯 없는 듯~
그래서 키우는 재미가 없기도 해요. ㅎㅎ
스투키는 병충해에 강해 과습에만 주의하면
초보자들도 함께하는 기쁨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에요.
그래서 어디든 가보면 스투키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의 반려식물의 주인공은 스투키였어요^^
보기에는 멋도 없고 투박하지만
공기정화에도 좋고 키우기도 편한
스투키 키우기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