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 키우기
"
상추는 재배시기만 지키면 비교적 잘 자라는 작물이어서
텃밭에 심는 작물로는 인기가 많아요.
저희도 어제 상추 모종을 심고 왔답니다.
기온이 15℃ 이상으로 올라갈 때 파종하고,
30℃ 이상이 될 때는 서늘해지기를 기다려야 해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우리나라는 봄, 가을이 상추 재배의 적기입니다.
파종 후 옮겨심기를 하지 않고
솎아내면서 본밭에서 길러도 돼요.
▶ 씨앗 및 모종 준비
가까운 종묘상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가꾸고자 하는 상추 종자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종류는 청치마상추,
적치마상추, 배추상추 등이 있어요.
2~3종류의 종자를 파종하면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상추를 즐길 수 있어요.
종류에 따른 맛의 차이는 별로 없지만
씹히는 정도, 잎의 크기, 색상이 많이 차이나요.
텃밭이 작아 씨앗을 준비하고 파종하는 것이 번거로우면
모종을 구입해 재배하면 됩니다.
상추를 아주 좋아하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5~20포기 정도면 충분해요.
▶ 모종 옮겨심기
모종을 구입해 기르는 경우
포트에 들어 있는 모종이 상하지 않게
주의해서 다루어야 해요.
옮겨심기 전에 물을 흠뻑 뿌려주고
2~3시간 그늘에 두었다가 모종을 꺼내어
20~30㎝ 간격으로 심으면 됩니다.
상추는 이식성이 뛰어나 아무렇게나 옮겨 심어도
잘 자라는 편이에요.
그래도 옮겨심기를 하고난 뒤
물을 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해요.
옮겨 심을 밭은 반드시 퇴비를 조금 넣고,
깻묵도 넣어 1~2주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 자라는 모습
파종 1주 정도 지나면 떡잎이 올라오고
2주가 되면 떡잎 사이로 본
잎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요.
조밀한 부분은 1㎝ 간격도 안 되는데,
듬성듬성한 부분은 2~3㎝ 간격에 하나의 떡잎이 자랍니다.
떡잎이 어릴 때 솎아내지 말고
그냥 두고 기르는 것이 중요해요.
보통의 다른 작물은 어릴 때부터 솎아주면서 기르는 데 반해
상추는 나중에 솎음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기르는 것이랍니다.
봄 파종 상추의 경우,
파종 3주 이상 지나면 상추가 자라기에 적합한 날씨가 돼요.
낮 기온이 20℃ 이상 되고
밤 기온도 크게 내려가지 않는 5월 중순이 되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요.
파종 4주가 지나면 키가 8㎝ 정도 되고
본잎이 4장 이상 되는 상추가 됩니다.
이때 복잡한 부분의 상추를 솎아서 수확하고,
일부는 모종삽으로 퍼서 옮겨심기를 해요.
포기 사이의 간격을 1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계속 수확을 하다보면 6월 말로 접어들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꽃대가 자라는 상추가 보이기 시작해요.
7월 중순이 되면 꽃대가 완연히 자라고
어떤 것은 꽃이 피기 시작해요.
상추는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필 때까지 수확을 할 수 있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7월이 되면
쓴맛이 증가하고 잎의 섬유질이 질겨져요.
▶ 수확
날씨가 좋은 5월과 9월에는
파종 후 4주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해요.
솎아서 이용하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바깥의 잎을 한 장씩 떼어내면서 수확해요.
복잡한 곳의 상추를 솎아주거나 잎을 따내어
공기가 잘 통하게 해주어야 상하지 않아요.
▶ 주의사항
상추가 자라면 아랫잎을 따서 수확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아랫잎을 줄기에서 바짝 따주어
줄기에 붙어 있는 상추 잎이 남아 있지 않게 해요.
줄기에 덜 딴 잎이 남아 있으면 이 부분이 짓물러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공기가 안 통해 잎이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