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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작물

아스파라거스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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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파라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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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는 온대성 채소로 서늘하고 겨울이 있는 지역에 어울리는 채소다. 

모종용 씨앗은 봄에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포기나누기는 봄·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포기나누기는 줄기가 활성화 되지 않는 시기의 이른 봄이나, 잎이 말라가는 가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3년 이상 걸리는 백합과 채소이며, 수확기간은 15년에 달한다. 

다른 채소를 기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 제대로 심어두면 과일나무처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작물이다.

파종용 밭 준비
아스파라거스 모종을 가꾸는 장소는 지온이 쉽게 올라가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고른다. 

그리고 물 빠짐이 좋은 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종용 밭은 3월 중순에 석회를 조금 뿌리고 갈아 두었다가 1주 후 완숙퇴비를 1㎡당 2㎏ 정도를 넣고 고르면서 돌, 전년도 채소 부스러기 등을 잘 치워둔다. 

두둑의 높이는 물이 잘 빠지는 정도인 10㎝로 하고 폭은 1m 정도로 한다.

종자 및 모종 준비
아스파라거스 종자는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종류에 속한다.

인터넷에서 여러 종묘상을 찾아봤지만, 포장 단위가 너무 크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다 종묘상에 연락을 해서 소포장으로 바꾸어 구입했다. 텃밭에서 화초삼아 별미삼아 몇 포기 기르기에는 씨앗의 포장 단위와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종묘상에 모종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는 100개 정도를 담은 아주 소포장의 씨앗을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종자의 수요가 늘어나고 재배하는 가정이 늘어나면 아마도 모종으로 판매하는 날도 오리라 예상해본다. 

주변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분이 있으면 포기나누기를 할 때 몇 포기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스파라거스는 분양받은 주말농장에는 부적합한 작물이고, 반드시 5년 이상 밭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어야 엄두를 내보는 종류의 채소다.

모종 심기
준비된 두둑에 호미로 파종 골을 1㎝ 깊이로 죽 그려두고 10~15㎝ 간격에 하나의 씨앗을 넣고 흙을 덮는다. 

1㎝ 미만으로 덮는 것이 좋다. 

줄 간격은 나중에 옮겨 심을 때 작업성을 고려해 20㎝ 이상을 유지한다. 

파종 후 2~3일 간격으로 물을 주어 모종상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아스파라거스 씨앗은 크기가 3~4㎜되는 둥근 형태라 하나씩 잡고 파종하기에 수월한 편이다.

자라는 모습
봄철에 파종한 아스파라거스는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싹이 튼다. 

기온이 낮은 초봄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아마도 늦봄에 파종을 하면 상당히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싹이 트는 데 적당한 온도는 25~30℃ 이므로 이를 감안해 파종한다. 

모종밭을 보면 6주가 지나도 아직까지 싹을 틔우고 있는 아스파라거스가 보인다. 

이때는 봄풀이 많이 돋아나므로 꼼꼼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풀을 얕보다가 나중에는 우거져서 정리도 힘들고 잘못 뽑으면 작물의 뿌리가 다치는 경우도 많다. 

파종 10주가 지나면 새로운 줄기가 많이 자라나 한 포기에서 자라는 줄기가 3~4개로 늘어난다.

여름의 장마철에 내리는 비에 잎이 젖어 무게가 늘어나면, 아스파라거스 줄기가 버티기 어렵게 된다. 

쓰러진 줄기가 오래 지나면 상하게 되기도 한다. 

이때 포기수가 많이 늘어난 포기부터 하나씩 옮겨심기를 해주면 튼튼한 모종으로 자란다. 

아니면 본밭을 준비하고 아주심기를 해도 좋다.

아주심기
아스파라거스는 한 번 아주심기를 하면 오랜 기간 한 곳에 있어야 하므로 밭을 잘 선정한다. 

조금 구석진 장소에 다른 작물의 관리에 지장이 없는 곳에 심는다. 

그리고 키가 1.5m 이상 자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뿌리가 아주 넓고 깊게 퍼지므로 밭 흙이 깊은 곳을 골라 깊이와 폭이 30~40㎝ 되게 파내고 깻묵과 퇴비를 15㎝ 두께로 깔아준다. 

퇴비를 깔아준 위에 흙을 덮고 파낸 모종을 30~40㎝ 간격에 하나씩 심는다. 

즉, 두둑의 폭을 80㎝로 하고 높이는 15㎝ 정도로 해 40㎝ 간격으로 두줄심기를 한다.

옮겨 심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줄기가 많이 발생해 우거지기 시작한다. 

새롭게 자라는 줄기는 키도 빨리 자라고 비바람에 쓰러지기 쉽다. 

쓰러진 줄기와 연약한 줄기는 바로 제거한다. 

11월 중순이 되면 아스파라거스도 긴 겨울을 준비하면서 줄기가 말라간다. 

조금 더 마르는 11월 말에 줄기를 베어 그 자리에 깔아준다.

자라는 모습
긴 겨울이 끝나는 길목에서 아스파라거스는 성급한 몸짓을 한다. 

너무 일찍 싹을 내민 것은 늦추위에 얼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2

년째 봄의 것은 그다지 큰 줄기는 생기지 않으나 작은 줄기를 많이 길러낸다. 

이 작은 줄기가 자라서 뿌리에 영양을 축적한다. 

그래서 3년째에는 굵고 튼실한 줄기를 많이 기른다. 

5월이 되면 많이 자란 줄기에서는 종 모양의 작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아스파라거스는 암수 구별이 있는 식물이다. 

첫해에 모종으로 기를 때는 구분이 안 되지만, 이듬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암그루고, 그렇지 않은 포기는 수그루다.

암그루보다 수그루가 큰 줄기를 많이 길러내므로 전문 농가에서는 수그루만을 선별해 재배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암수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

수확
3월 말에 돋아나기 시작하는 줄기의 윗부분이 피기 전에 줄기의 아랫부분을 잘라내 수확한다. 

그걸 데쳐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브로콜리보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새로운 채소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꺾어낸 줄기를 생으로 먹으면 달고 아삭거려 좋다.
줄기가 너무 많이 자란 것은 수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랫부분이 질겨 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되도록 줄기의 키가 25㎝를 넘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주기 및 줄기 관리
아스파라거스 줄기는 2m 정도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지지대를 세워 줄기가 넘어지지 않게 한다. 

한 포기에서 너무 많은 줄기를 기르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약한 줄기나 옆으로 누운 줄기를 제거해 한 포기에 15개 정도의 줄기만 기른다.

1년에 세 번 정도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처음은 줄기의 수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5월 중순, 두 번째는 장마가 지난 후, 세 번째는 가을에 줄기가 말라가는 시점에 준다.

물론 자주 부지런히 조금씩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세 번 정도만 준다.

방법은 포기 사이를 호미로 조금 파내고 퇴비 2~3주먹과 깻묵 한 줌을 넣고 흙을 덮거나 짚 등의 피복물로 덮어준다.

재배 주의사항
큰 어려움은 없고, 자라는 줄기를 잘 묶어주고 아래에서 돋아나는 연약한 줄기나, 쓰러진 줄기를 제거해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요령이다. 특히 여름이나 가을에 닥치는 태풍에 줄기를 잘 고정시켜주면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채소다. 가끔 줄기가 말라버리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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