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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작물

신선초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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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초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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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초는 아열대가 원산지이고, 조금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채소다. 

그러므로 기온이 올라갈 때를 기다려 파종해야 한다. 

쌀쌀한 초봄에 파종하면 싹트고 자라는 데 오랜 시일이 소요된다. 

생명력이 강해 웬만하면 잘 자란다. 최근에 건강채소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재배하는 곳이 많이 늘어난 작물이다.

월동 중 동해를 심하게 입은 포기는 없어지므로 해마다 포기 수가 줄어든다.

파종 준비
파종하기 1~2주 전에 1㎡당 2㎏의 완숙퇴비와 깻묵을 2컵(400g) 정도 넣고 밭을 일구어 두둑의 폭이 1m, 높이가 5㎝ 정도 되게 준비한다. 미나리과 식물이라 습기가 유지되면서 약간 그늘지는 곳이 좋다.

씨앗 및 모종 준비
신선초는 가까운 종묘상에 가면 언제나 구할 수 있는 종자다. 

다른 씨앗처럼 조생종 중생종 등의 구분도 없고 품종의 구분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포장의 씨앗 1봉지를 파종하면 30~40개의 모종을 기를 수 있다. 좁은 장소에 심어야 하거나 밭에 여유가 없어 몇 포기만 가꾸려면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이 좋다.

파종 및 복토
25~30㎝ 정도의 간격으로 밭 흙을 살짝 긁어내고 5㎝ 간격에 하나의 씨앗을 넣는다. 

흙덮기는 아주 조금 한다는 기분으로 3~5㎜ 정도만 덮어둔다. 흙덮기가 끝나면 물을 뿌려주고 마무리한다.

자라는 모습
파종 후 싹이 틀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파종 후 싹이 돋는 기간 동안 주위에 돋아나는 풀을 잘 제거해주어야 한다. 나는 초기에 싹이 더디게 올라오는 줄 모르고 혹시 신선초 씨앗이 썩은 것인가 파보기도 했다. 계속 풀을 뽑고, 물을 주고, 관리를 하다 보면 약 1개월쯤 지나 아래와 같이 싹이 보인다. 사진은 4월 3일에 파종해 5월 8일 싹이 돋아나는 모습이다. 파종 후 2개월이 지나면 모종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자란다. 모종을 파낼 때는 물을 많이 주고 1~2시간이 지난 후에 모종삽으로 조심스럽게 파내어 본밭에 옮겨 심으면 된다. 옮겨 심는 간격은 50㎝ 정도가 좋다. 자라면서 잎이 커지고 줄기가 1m 정도까지 성장하므로 다 자란 모습을 상상하면서 심는 간격을 충분히 넓게 잡는다.

왕성하게 자라는 6월 초가 되면 짚을 두텁게 덮어둔다. 

이것은 습기를 보존해서 작물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주변에 돋아나는 풀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그러므로 반드시 짚이나, 낙엽, 풀 등으로 덮어준다.

[ 주의사항 ]
신선초는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이므로 우리나라의 추운 곳에서 키우기에는 부적합한 채소다. 

특히, 월동 후 봄에 새싹이 자라다 늦추위에 얼어 죽는 포기가 많이 생긴다. 

뿌리 상태에서는 월동이 잘되는 편이나 봄에 새싹이 돋아난 이후에는 포기 전체가 얼어 죽어버리거나 일부 먼저 자라는 잎이 동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월동 대책으로는 낙엽이나 짚 등을 두텁게 덮어 두었다가 늦서리가 끝난 뒤 걷어낸다. 

아니면 비닐을 덮어 보온에 신경을 쓴다.

풀 대책
판매하는 모종을 구입해 심을 때는 풀이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돋아나는 여러 가지 풀이 성가시긴 하다. 

이때는 5월 말에 한 번 정도 꼼꼼하게 풀을 정리하고 6월에 짚이나, 풀 등을 깔아주면 이후에 돋아나는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씨앗을 심어 모종을 기를 때는 돋아나는 풀이 모종보다 잘 자라므로 수시로 풀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가을에 씨앗을 맺는 풀은 늦여름에 제거해 밭에 풀 씨앗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면 다음 해에 풀이 덜 난다.

신선초 모종을 기를 때도 풀을 주의해야 한다. 

발아가 늦어지면서 주변의 풀만 자라는 과정이 1개월가량 유지되므로 이때 잘 관리한다. 신선초의 초기 성장은 더딘데 주변의 풀은 급격한 성장을 하므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모종이 잘 자라지 못한다.

웃거름주기
신선초는 밭에 한번 심어두면 여러 해를 살아가는 채소다. 

아주 심을 때 밑거름으로 넣어준 퇴비만으로 모자라므로 여름의 장마가 지날 무렵에 포기 밑동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을 호미로 파고 퇴비를 두 주먹 넣어주고 가볍게 흙을 덮어준다.

피복물이 있는 경우 피복물을 조금 걷어내고 호미로 파서 거름을 주고 다시 덮는다.

수확
파종 후 5개월이 지나거나, 모종을 구입해서 심은 경우, 아주 심고 3개월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 

새로 자라나는 보드라운 줄기와 잎을 이용한다. 

신선초를 수확하기 위해 자르면 노란색의 진액이 많이 나온다. 

이 노란색의 신선초 진액에는 칼콘과 쿠마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씨받기
월동한 신선초는 8월 말이 되면 꽃대를 키우고 9월 말 이후에 꽃을 피운다. 

그러면 씨앗을 남겨야 정상인데 늦가을에 보면 껍질만 남아 있다. 

아마도 아열대 식물이라 우리나라 기후는 씨앗을 남기기에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특별한 시설이 없는 밭에서 씨받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여겨진다.

[ 참고사항 ]
봄에 모종이나 씨앗을 뿌려 기른 신선초는 월동을 해야 꽃이 핀다. 심은 첫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재배 주의사항
신선초는 한여름의 아주 더울 때만 피하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채소다.

[ 덮어주기 ]
신선초는 미나리과의 작물로 보습성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여름의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곳을 골라 가뭄에 대비하고, 습도 유지를 위해 짚, 풀, 낙엽 등으로 덮어주면 좋다. 그렇다고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뿌리가 습해를 당한다.

[ 벌레 ]
신선초는 자체의 독특한 향기 때문에 벌레, 병충해 등이 거의 없으나 7월 이후에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보인다. 산호랑나비 애벌레가 몇 마리 붙어 신선초 잎을 갉아 먹는 경우가 있다.

[ 포기나누기 ]
신선초를 3년 정도 기르다 보면 유난히 많은 줄기를 키우는 포기가 보인다. 

이런 포기를 캐내서 뿌리가 덜 다치게 나누어 심으면 새로운 개체를 확보할 수 있다. 

이때 뿌리에서 줄기를 떼어낼 때 조심하지 않으면 뿌리 없이 줄기만 분리되는 경우가 있다. 

줄기와 뿌리가 골고루 분포되게 칼로 잘라서 심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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