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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김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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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훼단지에 가서 이 화초를 구매했어요.
우선 향기가 정말 진하고 향긋해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거
예쁘잖아요....너무너무.
그래서 생각할 것도 없이 냉큼 집어왔어요.
미스김라일락(Syringa pubescence)은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식물이에요.
꽃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보라색, 점점 라벤다색으로 변하며
만개시에는 하얀색으로 변하고
매혹적인 향을 내는 식물이에요.
혹한 지방에서도 잘 견딘다고 해요.
이름이 특이하니 유래를 알아보았어요.
한국의 군정기인 1947년에
캠프잭슨에 근무하던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가
북한산국립공원내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털개회나무의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서
‘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
이라는 품종을 만들었고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미스김의 성을 따서 붙였으며,
1970년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가정용 관상식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담한 수형과 병해충에 강한 것은 물론
진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조경용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일락 품종이 되었어요.
현재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부터
비싼 로열티를 물어가며 역수입하고 있다고 해요.

미스김라일락은 일반 라일락보다
키가 작고 잎과 꽃이 작습니다.
꽃은 향이 훨씬 진하며 개화기간이 깁니다.
뿐만아니라 내한성, 내공해성이 좋으며
병충해에도 강하고 관리가 쉬워
초보자분들도 쉽게 키우실 수 있어요.
4~5월에 향기로운 꽃을 피우며,
키가 크게 자라지 않아 화분에 심어도 좋아요.
미스김라일락은 추울수록 꽃의 색상이 진하며,
보라색으로 피었다가 흰색으로 꽃이 집니다.
식재 장소는 배수가 잘되는 곳이라면
양지와 그늘진 곳 어디서든 잘 자랄 수 있어요.
흙은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고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면 됩니다.
식재 직후 물을 충분히 주어
땅속의 공기층을 빼주는 것이 좋아요.
봄에 꽃이 지고나면
전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흠뻑.
미스김 라일락 하나로 온 집안에
꽃향기가 가득해요.
진작 들일걸 그랬나봐요.
딱 개화시기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예쁘게 잘 자라거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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