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이 침침한 느낌이 자주 들고 뭔가 뿌옇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애꿎은 안경만 죽어라 닦고,
눈에는 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바람을 조금이라도 맞으면 눈물이 나더라구요.
안과에 가서 받은 진단은
"
안구건조증
"
특별한 이유도 없고
잠을 잘 못 자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해요.
염증도 많더라구요.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고 있나 봐요, 눈도.
♠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인하여
눈을 부드럽게 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여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요.
쉽게 말해 윤활제 역할을 하는
눈물이 마르거나 흐르지 않아
눈 표면이 손상되는 것이라고 해요.
♠ 안구건조증의 원인
노화, 라식수술, 만성 결막염, 환경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눈물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눈물층의 질이 적절하지 않은 상태가 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해요.
전 라식 수술도 안했고, 만성 결막염도 아니고
미세먼지가 많은 우리 환경탓, 노화탓이겠죠?
눈물층은 수성층, 점액층, 지방층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수성층이 부족하여 발생하거나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층의 문제로 인하여
수성층이 빨리 증발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 주요 증상
안구건조증은 눈의 이물감과 작열감과
분비물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유발해요.
< 안구건조증 자가 진단법 >
-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다.
- 눈이 뻑뻑하고 눈앞에 막이 낀 것처럼 침침하다.
- 눈이 쉽게 피곤해서 책을 오래 못 본다.
-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온다.
- 눈꺼풀이 무겁고 눈이 자주 충혈된다.
- 건조한 곳이나 오염이 심한 곳에 있을 때 눈이 화끈거린다.
슬프게도 모든 증상에 해당되네요. ㅠㅠ
♠ 치료방법
1. 주위 환경과 생활 습관 개선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 환경 개선이에요.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40~50분 정도 컴퓨터나 TV 시청 등을 하면
잠시 바깥공기를 쐬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눈꺼풀 염증이 동반된 건조증의 경우
취침 전 눈 주위를 온찜질을 하거나
찜질 후 면봉 끝에 항생제 안연고를 묻혀
눈꺼풀과 속눈썹 주위를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저도 그래서 일하다가 눈이 자주 따끔거려서
환기를 시키고 바깥을 보고는 해요.
그리고 틈날 때마다 온열안대를 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잠잘 때도 항상 온열안대를 착용하고 잔답니다.
불면증에도 좋은 것 같아요.
온열안대는 강추합니다.
2. 약물 치료
약물 치료 중 흔히 알려져 있는
인공 눈물을 이용하여 눈물층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좋아요.
대부분의 인공눈물은 장기간 자주 점안해도
별 부작용이 없다고 해요.
성분 중 보존제를 포함하고 있는 인공눈물의 경우에는
하루 10회 미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상 사용할 경우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지 않은
1회 점안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결막염이나 눈꺼풀에 염증이 동반된 건조증이라면 약물을 통한 염증 치료
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술치료
수술을 통해 눈물이 눈 안에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하여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어요.
눈물이 눈에서 흘러나가는 입구인 눈물점을 폐쇄하는
간단한 수술 방법이에요.
수술법은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와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가 있어요.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의 경우
2~3주가 지나면 녹아 없어지는 성분을 가진 마개를 이용하여
눈물점을 막는 방법을 사용해요.
라식, 라섹 수술과 같이 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의 개선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는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안구 표현에 질환이 있을 때 실리콘 마개로
눈물점을 막거나 전기소작술을 통하여
눈물점을 영구적으로 폐쇄시키는 방법이에요.
그러나 심한 건 아닌지 웬만해서는 수술을 권하진 않더라구요.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이 망가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요.
하지만 심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각막 손상과 만성적인 염증과 감염으로 인하여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특히 안구건조증은 만성화가 되면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몇 번의 치료로는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아요.
안구건조증은 정도가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요.
전통적인 인공누액 치료와 더불어
눈물 고유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다양한 약물 치료와 시술들이 개발되어
안구건조증의 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저도 벌써 3개월째 병원에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하고 있어요.
어서 빨리 좋아지면 좋겠어요.